녹내장이 무엇인가요?
안압(눈의 압력)이 올라가서 시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시신경이 위축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렇게 안압이 올라가는 이유는 눈 안에서 순환하는 방수가 생성되는 양보다 배출되는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를 ‘우각’이라고 하며 이러한 섬유주의 구조에 따라 개방우각과 폐쇄우각으로 녹내장을 구분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안압은 6~21mmHg 정도이며 압력이 이보다 높아지는 경우, 눈 뒤쪽으로 압력이 전달되어 시신경에 손상이 입게 됩니다.
녹내장의 원인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입니다. 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려 손상된다는 것과 시신경으로의 혈류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이 손상된다는 두 가지 기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병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시력이 떨어진다.
-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있다.
- 기분이 좋지 않고 구토증세가 있다.
- 어깨가 결린다.
- 불빛을 보면 주변에 무지개나 달무리 같은 것이 보인다.
- 눈이 무겁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흐리게 보인다.
- 잘안보여서 계단을 내려가기 힘들다.
- 사시처럼 보이기도 한다.
녹내장의 종류
- 급성 녹내장
- 안압이 갑작스레 높아진 경우로 갑자기 두통이 오고 눈이 아프며, 가슴 속이 답답하고 메스꺼움, 구토 증세를 동반하면서 시력이 나빠집니다. 전등불이나 가로등 주위에 무지개같은 달무리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눈병이 아닌 위장병으로 오인하고 내과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 시기를 놓쳐 실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만성 녹내장
- 안압이 서서히 높아져 있는 경우로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으며, 시력저하도 없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머리가 무거울 때도 있으며 시야가 접차 좁아지게 됩니다. 더딘 진행 때문에 말기에 이르도록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에 발견이 늦어 급성녹내장보다 더 위험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속발성 녹내장
- 외상을 받았거나 수술(특히 백내장)을 받은 후,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망막질환이 있을 때, 또는 포도막염이 있을 때, 그 밖에 여러가지 눈병이 있을 때 2차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성 녹내장입니다. 또한 부신 피질 호르몬 성분(스테로이드제재)이 들어있는 안약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함부로 안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속발성 녹내장은 원인에 따라서 치료방침도 다르며 예후도 매우 복잡합니다.
- 어린이 녹내장
- 3세 이하의 어린이에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녹내장으로 주요 증상은 어린이가 밝은 곳에서 눈이 부셔 눈을 잘 뜨지 않고 눈물을 잘 흘리며, 눈을 자주 깜빡거리는 것입니다. 눈알의 검은동자가 점점 커져서 마치 소의 눈처럼 커지므로 우안이라고도 부릅니다. 발견 즉시 치료가 되어야합니다.
녹내장의 치료
녹내장은 가장 응급치료를 요하는 질환으로, 예후는 병의 발견 및 치료 시작시기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40세 이전이라도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과거 눈의 외상, 근시, 당뇨 등이 있을 때에는 눈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으로 나빠진 시력과 시야는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녹내장 발견 당시의 시력와 시야를 유지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녹내장의 예방
- 40세 이상이 되면 눈의 노화가 시작되므로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검진을 받아 녹내장, 백내장 등을
확인합니다. - 눈에 통증이 있거나 출혈, 시력저하 등이 생기면 즉시 안과검진을 받습니다.
-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안압을 높이고 시신경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삼가합니다.
-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합니다.
- 어두운 곳에서 독서나 컴퓨터 작업 등을 오래하지 않습니다.
- 한쪽 눈에서 녹내장이 발병한 경우 다른 쪽 눈에도 주의를 기울입니다.